보도자료

[안전신문]고석 송파안전체험교육관 관장

작성자
송파안전체험교육관
작성일
2026-03-10 14:07
조회
76
"안전은 사고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힘"

연령과 역할에 맞춘 교육 방식으로 맞춤형 안전교육 운영 지역사회 안전역량을 키우는 '안전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

안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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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이 만들어지게된 배경은 무엇이며 지향하는 핵심 미션을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은 1999년 씨랜드 화재참사가 남긴 사회적 교훈에서 출발한 공간이다. 이 참사는 사고 이후의 대응 중심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사고 이전의 예방 중심 안전교육 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분명히 보여줬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다시는 어린이들이 안전사고로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민이 위험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안전교육 공간으로서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이 설립됐다.

교육관의 핵심 미션은 ‘모두가 안전한 세상만들기’다. 이를 위해 체험 기반 안전교육을 통해 개인의 안전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전체의 예방 중심 안전문화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이론 중심 안전교육과 비교했을 때 체험형 교육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체험형 안전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을 단순한 암기식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실제 행동과 생활 속 습관으로 전환시키는 교육이라는 점이다.

직접 보고 경험하고 판단하며 대응하는 반복적인 체험 과정을 통해 안전은 머릿속 정보가 아니라 몸에 기억하는 정보가 된다. 이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역량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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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성인 등 대상별로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 바란다.

-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연령별로 서로 다른 주제를 운영하기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대상의 특성과 역할에 맞게 재 구성해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에게는 ‘안전한 행동’을 중심으로 교육해 위험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익히게 한다면 성인에게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중심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교육한다.

화재 상황의 경우에도 어린이는 신속한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행동요령을 배우고 성인은 상황을 판단해 초기진화 및 대응을 수행하는 역할 중심 교육을 받는다.

이처럼 대상별로 사고 발생 시 요구되는 행동과 책임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주제 안에서도 연령과 역할에 맞 춘 교육 방식으로 체계화된 맞춤형 안전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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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 운영 중 시민들의 인식 변화나 기억에 남는 성과 사례가 있다면.

- 교육관 운영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안전교육이 개인 학습을 넘어 가족과 공동체로 확산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평일에는 주로 단체 중심 교육이 이뤄지지만 토요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이 활발하다.

특히 단체 교육에 참여했던 유아들이 부모와 함께 다시 교육관을 방문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단체 방문 시 체험하지 못했던 다른 주제의 교육을 경험하기 위해 재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부모에게 기관에서 받았던 교육 내용을 기억하고 직접 설명하며 대화를 나누고 이를 계기로 부모들도 자연스럽게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체험형 안전교육이 어린이 개인의 학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정으로 확산되고 세대 간 공유되는 안전문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교육이 가정과 지역사회로 연결돼 확산되는 구조 자체가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이 만들어낸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고 본다.

▲현재 우리나라의 안전수준은 어떤 수준인지, 또 부족하다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의견이 있다면.

- 현재 우리나라의 안전수준은 제도·시설·시스템 측면에서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생활 속 실천 안전역량과 시민참여 기반 안전문화는 아직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단계라고 생각한다.

법과 제도는 잘 갖춰져 있으나 실제 위기 상황에서 개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대응역량에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핵심은 예방 중심 안전교육의 일상화, 체험 기반 교육 확대, 그리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전교육 체계 구축이다.

특히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체험형 교육을 통해 시민 개개인의 실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 사회 안전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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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안전’은 무엇인지, 안전에 대한 철학을 말씀해 달라.

- ‘안전’은 단순히 사고가 없는상태를 의미하는 개념이 아니라 위험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갖춘 상태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안전은 사회의 시설과 제
도가 잘 갖춰지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개인이 상황을 판단하고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역량을 함께 갖출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일상 속 선택과 행동에 ‘안전’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위기 상황 발생시 생각하지 않아도 몸이 반응하는 생활화된 안전,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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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라는지, 중장기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은 앞으로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역량을 실질적으로 키우는 ‘안전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체험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 기능을 유지하면서 예방 중심 안전문화 확산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이 방향성이다.

궁극적으로 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이 생활이 되고 문화가 되는 구조를 만들어 핵심 미션인 ‘모두가 안전한 세상 만들기’를 실현하는 지역사회 대표 안전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안전신문 권나현 기자 nahyu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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